[EP.3] 극초기 스타트업, 첫 마케팅하기 - 운영
2022. 12. 1.
마케터 박재영
극초기 스타트업의 첫 마케팅, 어떻게 운영했는데!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메타광고하면 당연히 따라오는 이야기들이 있죠? 머신러닝으로 자동 최적화가 되고, 그 기간동안은 광고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고, 14일 정도는 지켜봐야하고 등등. 일단 당연한 운영안은 가져갑니다! 광고 시작 전 계획은 아래와 같았어요
✔️ 목표일 최소 2주 전 광고 오픈
✔️ 페이스북 내 다이나믹 크리에이티브 활용
✔️ 광고 세트와 소재는 1개, 소재는 6개 이하로
✔️ 일 비용은 $15~25
✔️ 픽셀 활용
하지만 항상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 게 광고의 숙명…🌛
사실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는 변동은 없었지만 맘처럼 다 되지 않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메타 광고는 첫 세팅을 할 때면 물 흐르듯 한 번에 슉 되는 경우가 없었던 것 같아요🤣 프로세스대로 쭉쭉 하면 되는데 예상치 못 한 상황이 꼭 벌어지더라구요. 세팅한 광고가 갑자기 초기화 되기도 하고(🤷🏼♀️) 메타가 멈추더니 노트북이 재부팅되기도 하고. 이건 정말 미스터리에요.
그에 비하면 이번에는 꽤 순조롭게 진행했던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 저는,
✔️ 목표일 13일 전 광고 오픈
✔️ 다이나믹 크리에이티브 미활용
✔️ 픽셀 미활용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어요. 뭔가 엄청 축소된 기분이 들지 않나요? 생각보다 소재 검수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하루 늦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좀 큰 변화는 다이나믹 크리에이티브인데요, 다이나믹 크리에이티브, 혹시 알고 계시나요? 제가 등록한 이미지, 제목, 문구 등을 메타가 스스로 조합해서 최적의 광고를 만들어주는 기능인데요, 준비 기간 동안 생각을 좀 바꿨어요. 첫 광고이다보니 순간순간 실시간으로 소재별 상태를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저희한테 중요한 건(성과도 당연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것과 그 과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다이나믹 크리에이티브 외에 다른 방식으로 문구를 여러개 활용하는 방식은 이용했습니다! 한 줄로 간단한 것, 친근하게 보이는 것, 기능이 바로 보이는 것, 진지하게 우리의 미션을 담은 것 여러 버전으로 작성했답니다.
그리고 한땀 한땀 세팅을 시작합니다…
⚡️실 운영은 이렇게
📍 비용
이 정도로 될까.. 싶었지만 타겟도 너무 명확하고 첫 테스트인데 굳이 더 쓸 필요는 없겠다는 뇌피셜로 일 평균 $20 소진을 목표로 잡았어요. 상황을 보고 금액을 높이려는 생각은 있었어요. 기간이 짧으니 금액을 줄이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적당히 잘 자리 잡는 것 같다 싶으면 올려도 되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마지막까지 최대 $25에서 더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투비컨티뉴,,
📍 광고세트와 소재
광고 세트와 소재가 너무 많은 건 선호하지 않아요. 메타 광고에 대해 어느 정도 아시는 분들은 모두 인지하고 계시듯이, 메타 광고도 소재끼리 경쟁이 들어가는데, 같은 광고 세트 내에서도 경쟁이 붙는다고 해요. 같은 캠페인 내에 같은 광고 세트끼리도 경쟁을 하기 때문에 소재가 일정 수 이상이 넘어가면 매우 불리해집니다. 효율… 절대 놓칠 수 없어.
많은 소재를 테스트하기 보다는 우리 타겟이 우리 서비스에 진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광고가 안 됐을 때를 대비한 밑밥 깔기, 절대 아닙니다.
이번 광고에서는 광고세트 1개, 소재 7개로 시작했어요!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꽤 설레었어요.
📍 …? 계정정지요..? 갑자기요…?
출근해서 열일하는 PO님을 집에 보내버린 경험 있으신가요? 전 있습니다(ㅎㅎ)
쏠브 광고 계정은 PO 허백님과 제가 관리자로 있는데요, PO님 계정으로 저에게 권한을 주다가 어쩌다보니 계속 허백님 계정으로 쏠브 광고 계정을 관리하고 있었어요(왜 그랬을까…).
첫 캠페인이라 검수가 좀 느린 건 알겠는데, 1개를 빼고는 다음 날이 되어도 처리가 완료되지 않았어요. 느려도 너무 느리다는 생각에 약간의 꼼수를 부렸는데, 그게 문제였을까요. 남은 5개의 광고를 복제하고 삭제를 하니 갑자기 계정이 정지되어버렸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인스타그램은 셀카를 보내야하고, 페이스북은 신분증을 보내야해요. 대환장입니다.
신분증이 집에 있는 PO님. 빠른 계정 복구를 위해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 게시물 홍보
시간은 없고, 계정은 막혔고, 그렇다고 다른 플랫폼에 광고를 할 상황도 아니고. 잠깐 뇌가 멈췄었는데요,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면서 가능한 방법은 인스타그램 게시물 홍보하기 기능이었어요.
사실 아직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할 생각이 없었는데, 의도치 않게 계정을 생성해버렸어요. 한 달 반 정도 지난 지금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흐름이지만 그 때는 와, 인스타그램 이거 어떡하지. 관리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땀이 삐질 나기도 했어요.
게시물 홍보하기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 경험과 주변의 간증으로 후보에 조차 없던 광고였어요. 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형태의 광고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딱 2개의 광고를 하루 1만원으로 세팅해놓고, 기도했습니다. 계정아, 빨리 풀려라…!
📍 메타 광고 재개
다행스럽게도 다음 날 광고 계정은 정지가 풀렸어요(PO님 계정은 여전히 정지상태…☆). 본인들의 실수였다는 메일이 왔는데요, 광고 종료 후 제 계정도 2번이나 정지 당했어요. 메타, 정말 왜 그럴까요..?
정지가 풀리자마자 26시간 동안 18000원을 소진한 게시물 홍보도 OFF 했습니다. 그 돈까지 다 메타 광고에 쓸 거기 때문이죠!
📍 소재 관리
앞서 말씀드렸듯이, 같은 광고 세트 안의 광고들끼리도 경쟁을 한답니다. 그렇다면, 효율이 좋은 광고에게 광고비를 몰아주는 게 더 좋겠죠? 일주일 정도 살펴본 후 효율이 떨어지는 광고는 과감하게 OFF 합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광고는 3개
죽인 광고는 4개